Details
박홍구 작가는 오랜 시간 나무라는 자연 소재를 통해 '버림'과 '비움'을 반복하며 작업의 본질을 탐구해온 공예가입니다. 그는 2011년부터 이어온 '감성이야기' 시리즈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인 '박홍구 탄화기법'을 개발, 보다 깊이 있는 조형 세계를 확장해왔습니다.
박 작가에게 있어 오브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비움의 최종 과정으로 남겨진 것(What is left)"입니다. 이 철학 아래 그는 디지털 디자인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손으로 나무의 물성을 직접 느끼며 작품을 완성합니다. 나무 고유의 결을 살리고, 빛을 흡수하는 깊은 검정을 구현하는 그의 탄화기법은 단순한 색채의 재현을 넘어선 감각적 경험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최근에는 검게 그을리고 번져가는 표면 위에 자연스럽고도 우연적인 무늬를 드러내며, 인위적인 페인팅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풍부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대표작인 '감성의자' 시리즈를 비롯하여, 거울, 테이블, 모빌 오브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온 그의 작업은, 매번 나무라는 재료의 잠재력을 새롭게 환기시켜 줍니다.
박홍구 작가는 "완벽함보다 진정성"이라는 가치 아래, 손의 감각과 자연의 흔적이 깃든 조형 언어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공예를 넘어, 사유와 정서가 깃든 예술 오브제로서 관객과 깊은 교감을 나눕니다.

History

Solo Exhibitions

  • 2017 박홍구탄화 2017 (Gallery We 초대전)
  • 2016 추상탄화 1610 (앤드앤갤러리 초대전)
  • 2015 감성이야기 두번째 (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전)
  • 2015 추상탄화 (정소영식기장)
  • 2014 박홍구 목기전 (정소영식기장)
  • 2011 감성이야기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Group Exhibitions

  • 2019 실타레를 풀다 (서호미술관)
  • 2019 갤러리완물 "우전차회"
  • 2018 Korean Connection (Scottish Gallery)
  • 2018 영국콜렉트 (Saatchi Gallery)
  • 2018 대한민국 현대공예특별전 (울산 현대예술관)
  • 2017 TRESOR CONTEMPORARY CRAFT (스위스 바젤)
  • 2017 크래프트클라이맥스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 2016 제21회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전람회 (이탈리아)
  • 2015 서울공예박람회 "쓸만하고 반반한" (DDP 기획전)
  • 2015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전)
  • 2015 합(合) (kcdf기획전시 기획전)
  • 2014 미적감각 (이도갤러리 기획전)
  • 2013 이강효 박홍구전 (청담갤러리 초대전)
  • 2012 주도전 (도자센터 반달미술관 기획전)
  • 2010 대한민국미술축전 (서울 초대전)
  • 2010 육각수전 (이천도자센터 기획전)

Collections

  • Victoria & Albert Museum, Loewe, LIAIGRE